2022년 상반기 금융권 코딩테스트 후기 (KB국민카드,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 개발자 취준일기 7

 

 

전편 

☞ 2022.08.19 - [취준일기] - 삼성전자 자소서 - 개발자 취준일기 6

 

 

코딩테스트를 10개 봤기 때문에 후기를 어떻게 나눠서 올릴지 고민하다 비슷한 회사끼리 묶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금융권 특집이다. 당시에 코딩테스트를 보고 간략히 적어놨었는데 그걸 참고해서 올린다. 

참고로 코딩테스트는 모두 다 붙었다. 내 코테 실력에 대해 말하자면 프로그래머스에서 레벨 2는 무난히 풀고 레벨 3은 좀 끙끙거리면서 풀고 레벨 4는 인고의 시간을 들여 푸는 편이다. 그냥 평균?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Java 허접이기 때문에 파이썬을 썼다. 

 

 

1. KB국민카드 코딩테스트 (데이터 개발)

유일하게 오프라인이었던 곳이다. 토요일에 중구 쪽에 있는 건물로 집합했다. 국민카드는 NCS 필기랑 코딩테스트를 둘다 봤다. NCS는 두 시간, 코딩테스트는 한 시간이었다. 여러 층에 나눠서 봤는데 내가 있는 층에만 30명은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층도 IT 직무인지는 모르겠다. 코딩테스트를 위한 노트북은 각자 지참이었으며 자리마다 랜선이 있어서 랜선을 노트북에 꽃아 인터넷에 연결해서 코테를 봤다. 이때 랜선포트가 없는 노트북을 가져온 사람도 많았고 랜선이 안 되는 자리도 많아서 그거 정리하는데만 한 시간 걸렸다. 그래서 NCS 두 시간+ 코테 한 시간 + 기타 두 시간으로 거의 다섯 시간 동안 시험을 봤다ㅠㅠ 이번에도 오프라인이면 가는 분들은 꼭 초코바나 에너지바 같은 거 챙겨가시길... 배고프다. 

코딩테스트는 시간이 되자 다 같이 어떤 사이트에 접속해서 코테를 봤다. (코딩테스트 플랫폼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구름이었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 문제 3개, SQL 문제 1개였다. 금융권은 모두 SQL문제가 있다. 문제는 순서 상관없이 풀어도 되고 제출을 누르면 채점을 하는데 점수는 안 뜬다. 

프로그래밍 문제 세개 중 두 개는 간단한 구현 문제, 한 개는 알고리즘 문제였다. 구현 문제 한 개는 초간단 문제였고 다른 한 문제는 조건이 조금 까다로웠지만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았다. 알고리즘 문제는 갑자기 난이도가 좀 올라갔다. 백준에서 골드 1인 "로봇조종하기"(https://www.acmicpc.net/problem/2169) 문제랑 유사했다. (그래도 골드 1 중에는 쉬운 편에 속한다.) 나는 순서대로 풀었는데 앞에서 늦장 부리다가 알고리즘 문제에서 갑자기 난이도가 올라가서 시간이 딸렸다. 애초에 한 시간이라 시간 진짜 금방 간다. SQL 문제는 평이했고 올솔 했지만 알고리즘 문제는 dfs로 풀어서 채점이 엄청 오래 걸렸다. (다이나믹 프로그래밍으로 푸는 게 훨씬 속도가 빠르다.)

 

2. 신한은행 코딩테스트 (IT)

온라인으로 봤는데 세팅이 엄청 까다로웠다. 보통 코테 전날에 미리 사전테스트를 하라고 하는데 진짜 필수다. 플랫폼은 프로그래머스였는데 일단 1) 웹캠을 켜야 하고, 2) 신분증을 촬영한 다음 3) 화면 공유를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4) 핸드폰에 모니토라는 어플을 설치한 다음 프로그래머스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해 휴대폰 카메라로 나를 비춰야 한다. 이때 내 상반신과 손과 노트북/컴퓨터 화면이 모두 보여야 한다.... 신한은행 말고도 두 곳 정도가 이런 식으로 봤던 것 같다. 사전테스트 때 연습 필수다. 참고로 A4용지 두 장을 쓸 수 있었고 A4에 뭐가 적혀있지 않은지 검사했다. (웹캠에 앞뒤로 보여달라 했다.)
문제는 프로그래밍 4문제, SQL 1문제였다. 시간은 무려 두 시간 반이나 줬다. 프로그래밍 문제 중에 알고리즘 문제 한 개 빼고는 다 구현 문제였던 것 같고 꽤나 까다로운 구현 문제가 하나 있었다. SQL은 마찬가지로 평이했다. 내가 코테 10개 보면서 느낀 건데 요즘은 확실히 알고리즘 문제보다는 구현 문제를 내는 추세인 것 같다. 나는 까다로운 구현 문제는 한 70% 정도만 구현했고 나머지는 다 풀었다. 대략 5문제 중 4.7 솔...ㅋㅋ

 

 

3. 신한금융투자 코딩테스트 (IT)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프로그래머스에서 봤는데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화면공유랑 웹캠 켜는 거까지만 했던 것 같다. (웹캠은 안 했을 수도 있다.) 문제는 프로그래밍 3문제, SQL 1문제였다. 시간을 얼마나 줬는지는 기억 안 나는데 넉넉히 줬던 것 같다.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었다. 세문제 다 올 구현 문제였다. 난이도는 프로그래머스 레벨 2 중에 쉬운 문제 정도? SQL도 평이해서 올솔했다. 근데 면접 보면서 진짜 충격이었다. 다들 아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걸 수도 있는데... 코테 플랫폼을 쓰면 내가 몇 번 제출했고 제출할 때마다 틀렸는지 안 틀렸는지, 그 문제에 시간 얼마나 썼는지 다 나온다며? 뭐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리고 여기는 면접 중에 코테 리뷰가 있었다. 구현 문제 중에 한 개 귀찮아서 노가다로 풀었는데 부끄러웠다.

 

 

다음편

☞ 2022.08.21 - [취준일기] - 2022년 상반기 게임회사 코딩테스트 후기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라인) - 개발자 취준일기 8

2022년 상반기 게임회사 코딩테스트 후기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라인) - 개발자 취준일기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