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2022.08.22 - [취준일기] - 2022년 상반기 코딩테스트 후기 (카카오브레인, LG유플러스, 기아, SK C&C) - 개발자 취준일기 9
예전에는 정통? IT 기업들만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하지만 요즘은 IT 직무면 95% 보는 듯 하다. 근데 확실히 차이는 있다. IT기업들은 "서류통과 > 코딩테스트 > 이후 전형"이라면 비 IT기업은 "서류/코딩테스트 > 이후 전형"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즉, 비 IT 기업들은 서류와 코딩테스트를 함께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코딩테스트는 점수를 안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서류로 통과했는지 코딩테스트로 통과했는지도 모른다. 보면 코테 1솔인데 합격한 사람도 있고 코테 올솔인데 탈락한 사람도 있다. 그리고 서류합 후 코딩테스트를 본다고 해도 코딩테스트 합불 여부를 코테 점수로만 평가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그냥 잘보는 게 장땡
나는 총 10개 기업의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모두 올솔에 가까웠고 합격했다. 코딩테스트도 회사마다 달랐는데 내가 직접 느낀 최근 2022 코딩테스트 트렌드를 아래에 적어놓았다. 제발 전형좀 통일해주세요... 간단히 설명할 건데 각 회사별로 좀 더 궁금하면 전 포스팅을 보면 된다.
1. 서류 + 코딩테스트 or 코딩테스트 단독
이건 앞에서 설명했으니 생략
2. 온/오프라인 여부
KB국민카드 딱 한 곳을 빼고는 다 온라인으로 집에서 봤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인적성과 함께 봤는데 노트북을 지참하고 지정한 장소로 가야했다. 1교시에 인적성을 본 후 2교시에 각자 가져온 노트북을 테이블에 세팅하고 코딩테스트를 봤다.
3. 시간
보통은 코딩테스트 시간이 엄격히 정해져있다. 예를 들어 토요일 12:00~14:00같은 식으로. 근데 회사 중에 메일로 링크를 주고 내에 N일 내에 보아라, 하는 곳도 있다. 수시채용의 경우 후자였다.
4. 플랫폼
코딩테스트는 회사 자체 홈페이지, 프로그래머스, 해커랭크 등에서 볼 수 있다. 신한은행, LG유플러스, 엔씨소프트, SK C&C, 라인은 프로그래머스에서 봤다. KB국민카드만 유일하게 구름 사용. 그리고 기아는 현대에서 개발한 플랫폼인 소프티어에서 봤다. 소프티어나 구름은 프로그래머스랑 비슷하다. 나머지 수시채용으로 지원한 두 곳은 링크로 줬는데 해커랭크와 코딜리티로 봤다. 해커랭크와 코딜리티는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힘들었다.... 수시채용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면 평소에 프로그래머스에서 준비하면 될 듯하다.
5. 감독 여부
이게 기업마다 정말 달랐다. 제일 빡센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에 코딩테스트에 접속해서 컴퓨터 화면공유와 웹캠공유를 하고 핸드폰 카메라로 내가 코딩테스트 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핸드폰에 모니토(https://monito.io/)라는 어플을 깔아서 사용했었다. 신한은행이랑 LG유플러스, SK C&C가 감독을 빡세게 했다. 핸드폰 카메라로 모니터 화면, 책상, 내 옆모습 다 나오게 해야해서 번거로웠다. 그리고 LG유플러스는 주변 360도를 비춰 달라는 수치플까지 했다... 쓰레기 다 한 곳으로 몰아놨었는데^^ 나머지 기업들은 화면공유만 한 기업도 있고 화면공유도 안한 기업도 있다. 화면공유를 안한 기업은 수시채용(넥슨코리아, 카카오브레인)으로 링크 주고 정해진 기한까지 마치라한 기업이었는데, 한 기업의 경우 IDE 사용과 구글링이 가능한 곳도 있었다. 감독을 어떤식으로 하는지는 사전테스트를 해보면 다 알 수 있다(보통 진짜 시험보기 전날 하는 듯). 꼭 해보자.
6. 인적성 여부
이게 제일 짜증났다. 코딩테스트를 볼 거면 인적성을 보지 말던지, 인적성도 보고 코딩테스트도 보고 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AI면접도 보는 곳도 있다. 인적성 + AI면접 + 코딩테스트 라는 환상의 조합을 다 본 곳은 LG유플러스^^... 인적성 + 코딩테스트는 KB국민카드랑 SK C&C, AI면접 + 코딩테스트는 신한은행이랑 신한금융투자였다. 나머지는 다 인성 + 코딩테스트였는데 인성은 코딩테스트 합격한 후 면접보기 전에 봤다.
7. 시험 문제 / 사용언어
크게 나누자면 SQL을 보는 곳, 안보는 곳이 있다. 그리고 또 SQL 보는 걸 사전에 공지해주는 곳, 아닌 곳이 있다. 은행권(신한은행, KB국민카드, 신한금융투자)은 다 SQL 봤다. LG유플러스도 봤는데 LG유플러스는 지원 직무에 따라 보는지 안보는지가 다른 듯 했다. 근데 SQL 문제들은 LG유플러스 빼고 3시간 투자해서 기본 개념만 익혀도 대부분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 나도 SQL 1도 몰랐는데 날잡아서 유투브 강의 보고 익힌 후 프로그래머스에 있는 문제들 풀면서 준비했다. 이건 코딩테스트 준비편에서 다루겠다. 사용언어는 대부분 C, C++, Python, JAVA등 다 지원해주는데 지원직무(백엔드, 데이터 등)에 따라 특정 언어만 허용해주는 곳도 있었다.
8. 코딩테스트 트랜드
예전에는 문제들이 알고리즘 위주였다면 요즘은 확실히 구현 문제가 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모든 문제가 구현인 곳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구현문제가 많은 게 좋은 것 같다. 알고리즘은 물론 연습으로도 많은 늘긴 하지만 문제를 푸는 그 순간에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라야 하는 것 같다. 근데 구현은 평소에 코딩을 많이 했다면 잘 풀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실제로 회사에서도 구현은 많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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