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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

2022년 GSAT 후기 (삼성전자 인적성, 합격) - 개발자 취준일기 13

by 무언가 하는 소소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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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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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든 전형 중에 제일 싫어했던 인적성편^^ 보통 코딩테스트를 보면 인적성을 안 본다. 하지만 나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삼성전자에 지원했고? 작년과 달리 SW직무가 아닌 직무로 지원을 했고? 왜 그랬을까? 그래서 인적성도 준비하게 되었다. 인적성 준비는 다음편으로 미루고 인적성 후기와 느낀점부터ㅎㅎ

내가 인적성을 본 기업은 총 네개이다. 삼성전자, LG유플러스, SK텔레콤, SK C&C. 일단 기업 공통으로 느낀점은 세가지다. 첫 번째로 당연한 얘기지만, 준비를 해야한다. 나는 내가 인적성을 보게 될지 몰랐다. 인적성의 ㅇ도 몰랐는데 누가 수학이랑 논리문제라고 해서 '엥? 할만하겠는 걸?'이라고 생각했다. 나처럼 생각하는 분들은 렛유인 가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모의 GSAT 하나만 풀어보면 정신개조 뚝딱이다. 인적성은 수학도 논리도 아닌 인적성이라는 고유의 유형이 있는 시험이고 공부해야만 점수가 나온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인적성이 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의 채용과정은 완전 비밀에 쌓여있다. 그래서 각 전형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른다. 점수는 모르지만 나는 SKCT는 완전 망했고 GSAT은 소위 말하는 커트라인에 걸리는 점수가 나왔다. 그런데 둘다 합격했다. GSAT은 나랑 맞은 개수가 동일한데 떨어진 사람도 있고 나보다 점수가 낮은데 붙은 사람도 있다. 내 생각에 인적성은 자격증 시험처럼 점수로 무조건 자르는 게 아니라 서류와 함께 통합해서 보고 거르는 것 같다. 그러니 못 봤다고 백퍼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잘봤다고 백퍼 붙는 것도 아니다.

아래는 기업별로 인적성 후기를 적으려 했으나 삼성전자가 너무 길어져서 삼성전자만 적고 나머지는 다음 편에...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시험키트 수령과 예비소집일, 시험당일, 시험 후기에 대해 적었다.


1. 시험키트

서류합을 하고나면 까먹었을 때쯤 gsat 관련 공지가 올라온다. 매번 다른 것 같은데 이번 상반기에는 서류 발표하고 거의 한달 후에 시험이 있었다. 나는 온라인으로 봤고 아마 앞으로도 온라인으로 보지 않을까 싶다. 채용 홈페이지에 gsat 관련 공지가 올라오면 링크가 첨부되어있다. 링크에 접속해서 기한 내에 집주소도 적고 신분증 사진도 올려야한다. 그래야 집으로 시험키트가 오고 시험때 신분 대조를 하기 때문에... 시험키트의 구성은 별거 없다. 1) 신분증(민증, 운전면허증)에서 개인정보 가릴 수 있는 카드 같은 거, 2) gsat 풀이용지 (시험 당일까지 절대 뜯어보면 안됨), 3) 핸드폰 거치대 (개구림), 4) 시험 주의 사항이 적힌 용지. 응시키트는 예비소집일 당일까지 고이고이 모셔두면 된다. 참고로 핸드폰 거치대가 있는 이유는 시험 때 핸드폰 카메라로 내가 시험보는 모습을 비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2. 예비소집일

gsat은 항상 주말에 보고 시험 일주일 전에 예비소집을 한다. 예비소집일에 불참하면 응시자격 박탈이다. 예비소집일은 일정이 안 맞는 경우 바꾸는 것도 간혹 봤다. 삼성전자가 인적성 예비소집을 하는 이유는 gsat의 환경설정이 진짜 까다롭기 때문이다. 예비소집일에는 일단 정해진 시간까지 컴퓨터로 시험 사이트에 접속하고 핸드폰으로 감독 어플에 접속해 (gsat 공지와 함께 설치하는 법 알려줌) 나의 모습을 카메라로 비추어야 한다. 이때 쓰라고 핸드폰 거치대를 주었지만 너무 구려서 나는 다른 거치대 썼다. 그리고 예비소집 전에 시험키트에 있었던 메뉴얼 대로 주변 환경을 정리해야 한다. 일단 혼자 있어야 하고 소음 금지, 책상에 컴퓨터 모니터(듀얼X), 마우스, 키보드, 문제풀이 용지(예비소집일에는 없어도 됨), 신분증, 필기도구 빼고 아무것도 있으면 안된다. 그리고 핸드폰 카메라에 나의 손과 책상과 모니터 화면, 그리고 얼굴이 동시에 보여야한다. 너무 고민하지는 말자. 잘못된 게 있으면 예비소집일날 감독관님이 다~알려준다. (ex: 책상에 ~치워주세요, 모니터가 잘 안보이는데 모니터좀 돌려주세요 등등)
환경을 다 세팅하고 대기타고 있으면 감독관님이 한명씩 호명해서 환경점검과 신분증 검사를 한다. 이때 내 주변 360도를 다 비추어 보여주어야 한다. 책상말고 다른 곳도 좀 치워놓자. 또 핸드폰 카메라는 시험내내 켜놔야 하니 핸드폰 충전기도 필수로 준비해놓고. 그리고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게 시험 당일날 시험 볼 장소와 예비소집일 장소가 동일해야 한다. 장소가 동일하지 않을 시에는 예비소집을 따로 또 한다...ㅎㅎ 그래서 스터디카페 같은 곳에서 보면 안된다. 친구 자취방을 빌리든, 가족의 양해를 구하든 혼자 있을 장소를 구해놓자. 예비소집일은 이렇게 끝이다.


3. 시험당일

시험은 오전조 오후조가 있는데 나는 오전조였다. 그래서 아침 일찍! 9시 전부터 부지런하게 접속했다. 처음에 본인확인이나 환경점검 같은 거는 예비소집일이랑 동일하다. 실제로 시험을 본다는 게 다를뿐...^^ 모든 인원에 대한 환경점검이 끝나면 시험시간이 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한 20분 정도 대기했던 것 같다. 그리고 시험 시작!


4.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나는 평소에 모의고사 풀던 것보다 못봤다. 34개 맞았나? 언어추리는 괜찮았는데 자료해석에서 많이 틀렸다. 평소에는 37개 정도가 평균이었는데ㅠㅠ 물론 점수와 정답은 기업에서 공개 안해주지만 다들 문제풀이 용지에 답을 적어놨다가 집단 지성으로 채점한다ㅋㅋㅋ 시험을 보고 느낀 건 해커스나 에듀윌의 사설 문제보다 실제 gsat이 비교적 깔끔하다는 것이었다. 사설 문제집에는 자료해석에 가끔 말도 안되는 계산들이 있는데 실제 시험에는 계산이 그렇게까지 헬난이도로 나오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많이 틀렸냐고 묻는다면 할말 없다... ) 자료해석은 평소에 풀던 사설 문제들이랑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더 쉬운수준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해커스 하양이나 에듀윌 실전 모의고사랑 비슷했다. 그리고 언어추리는 좀 더 어려웠다. (아니 근데 왜 자료해석은 못보고 언어추리는 잘봤냐고) 평소에 풀었던 사설 문제집의 언어추리에는 경우의 수가 하나인 문제가 많았다. 근데 실제 시험에서는 경우의 수가 여러개여서 보기 중에 항상 참인 문항이나 항상 거짓인 문항을 찍는 문제가 대다수였다. 평소에 이쪽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할 것 같았다. 하여튼 정신없이 시험이 끝나면 이제 또 문제풀이 용지를 카메라로 찍어서 사이트에 업로드 해야한다. 다 안내되어있으니 걱정은 노노. 참고로 나는 원래 필기 거의 안하는 편이라 용지에 거의 적은 게 없었다.


5. 내가 못 본 이유 (feat. 구구절절)

내가 못 본 이유는.. 일단 아침 일찍 보는 게 힘들었고 컴퓨터로 보는 것도 힘들었다. 나는 일주일 정도 아침 일찍 컴퓨터로 푸는 연습을 했는데도 말이다. 머리도 잘 안돌아가고 무엇보다 화면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시험 UI는 에듀윌이나 해커스 등에서 제공해주는 온라인 모의고사랑 비슷한데 글씨가 너무 흐렸다. 그리고 배경에 워터마크도 있었다. (눈 안좋은 사람은 모니터 큰거 해상도 좀 확대해서 준비하길) 그래도 잘 볼 사람은 다 잘 보더라구.


삼성전자 인적성, gsat 후기는 여기까지! 사실 삼성 계열사만큼 인적성을 요란하게 보는 곳은 없기 때문에 다른 곳들 후기는 이것보다 짧다ㅎㅎ

 


다음편

 2022.08.29 - [취준일기] - 2022년 SK텔레콤 인적성 후기 (SKCT 후기) - 개발자 취준일기 14

 

2022년 SK텔레콤 인적성 후기 (SKCT 후기) - 개발자 취준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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